-
[ 목차 ]
예고 없이 찾아오는 화재.
순간의 방심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만큼, 모든 연령대에서 화재에 대한 경각심과 대피요령 숙지는 필수입니다.
특히 최근 들어 맞벌이 가정이 증가하면서 어린 자녀가 집에 혼자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고, 학교나 학원에서도 다양한 공간에서 긴 시간 보내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따라서 어린이를 포함한 모든 아이들이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화재 대처 능력을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어린이들이 꼭 알아야 할 상황별 화재 대피 요령과 119 신고 방법, 사전 학습 방법까지 전문가 기준으로 체계적으로 정리하였습니다.
가정에서 반드시 아이와 함께 자주 연습하시고,
실제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대응할 수 있도록 대비해 주세요.
기본 화재 대피 요령|모든 연령 공통 필수 수칙
화재 발생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하는 것입니다.
모든 아이들이 기억해야 할 기본적인 화재 대피 수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불이야!” 외쳐 주변에 알리기
화재를 가장 먼저 인지했다면 큰 소리로 “불이야!”라고 외쳐 주변 사람에게 알리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초기 화재는 신속한 대처로 피해를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젖은 수건이나 옷으로 입과 코 가리기
연기로 인한 질식 피해를 막기 위해 젖은 수건, 혹은 젖은 옷으로 입과 코를 덮습니다.
이는 유해가스를 어느 정도 걸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낮은 자세로 대피하기
연기는 위로 상승하므로 바닥에 가까운 낮은 자세로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하면 무릎을 꿇고 엎드린 자세로 기어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계단·비상구 이용하기 (엘리베이터 금지)
건물 내부에 있을 경우 엘리베이터는 절대 사용하지 않습니다.
엘리베이터는 정전으로 멈출 위험이 있으며, 화재 시 내부에 연기가 유입되거나 고립될 수 있습니다.
계단 또는 비상구를 통해 지상으로 대피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한 번 밖으로 나가면 다시 들어가지 않기
물건을 가지러 가거나 친구, 가족을 찾기 위해 다시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행동은 매우 위험합니다.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후에는 절대 건물 내부로 재진입하지 않습니다.
혼자 집에 있을 때 화재 발생 시 행동 요령
혼자 있을 때 화재가 발생하면, 아이는 극도의 공포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반복 학습을 통해 침착하게 대피하는 습관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1) 대피가 최우선
화재 발생 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빠르게 대피하는 것입니다.
아이가 머무는 위치에 따라 출구까지의 이동 경로를 미리 함께 연습해 두세요.
📍계단을 이용해 지상으로 이동
📍엘리베이터는 절대 사용 금지
📍문을 열기 전, 손등으로 문 손잡이의 열기를 확인 (뜨겁다면 다른 경로 탐색)
2) 창문 이용한 구조 요청
대피가 어렵다면 창문이나 베란다에서 구조를 요청해야 합니다.
📍창문을 열고 "불이야!", "살려주세요!"를 반복적으로 외치기
📍밝은 옷, 천, 수건 등을 흔들어 외부의 시선을 끌기
📍연기가 들어올 경우 젖은 천으로 틈새를 막기
3) 119 신고하기
119에 신고할 수 있는 나이라면, 반드시 정확하고 침착하게 신고해야 합니다.
📍주소, 동·호수, 불이 난 위치를 또박또박 전달
📍질문에 끝까지 대답하고, 전화는 끊지 않기
TIP
아이가 스스로 말하기 어려운 경우를 대비해 집 주소, 아파트 동·호수, 보호자 연락처 등을 적은 종이를 전화기 옆에 비치해 주세요.
학교에서 불이 났을 때 대피 요령
학교는 다양한 구조의 건물이 밀집되어 있고, 다수의 인원이 동시에 움직이기 때문에 질서 있는 대피가 핵심입니다.
선생님의 지시에 따르기
📍교사의 지시를 따르며 절대 혼자 행동하지 않기.
📍무리해서 짐을 챙기거나 친구를 부르기보다는 즉시 대피에 집중합니다.
젖은 수건 또는 손으로 입과 코 가리기
📍만약 물건이 없다면 손이나 소매로도 입과 코를 가릴 것.
운동장 등 넓은 공간으로 이동
📍대피 시 계단, 비상구를 이용하며 엘리베이터는 금지입니다.
📍최종 대피 장소는 운동장, 강당, 외부 공터 등 넓고 안전한 공간입니다.
질서 있게 대피하기: ‘4대 원칙’
📍밀지 않기
📍뛰지 않기
📍말하지 않기
📍친구 손 잡지 않기 (넘어질 위험)
대피 후 행동
📍선생님 지시에 따라 집결 및 인원 점검
📍불필요한 대화, 주변 배회 금지
📍안전하다는 판단 전까지 절대 건물로 돌아가지 않기
어린이를 위한 119 신고 요령 정리
신고는 빠르고 정확하게 이루어져야 하며, 당황하지 않도록 미리 아이와 함께 시뮬레이션을 반복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고 전: 안전 확보
📍화재로부터 벗어나 안전한 장소로 이동 후 신고
신고 내용
📍주소, 위치 설명: 아파트 이름, 동·호수, 초등학교 이름 등
📍불이 난 장소 설명: 주방, 거실 등
📍상황 설명: 불이 번지는 속도, 연기 여부 등
신고 시 주의사항
📍전화는 끊지 않고 끝까지 대화
📍질문에 정확하게 대답
📍다급해도 천천히, 또박또박 말하기
미리 연습해 보기
“여기는 서울시 강남구 ○○동 ○○아파트 101동 1001호예요. 부엌에서 불이 났고, 지금 연기가 나와요. 저는 베란다에 있어요.”
실생활에 적용하는 사전 대비 방법
화재 대피 요령은 이론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실전처럼 연습하고, 반복하는 과정이 아이들의 생존 확률을 높여 줍니다.
가정에서 할 수 있는 교육 예시
📍주 1회 가족과 함께 ‘화재 대피 시뮬레이션’
📍비상구 위치, 출구 방향, 소화기 위치 확인
📍119 신고 놀이 역할극 진행
📍아이 방에도 비상 탈출 계획도 부착
실내 비치물품 확인
📍방마다 젖은 수건 대용 수건 비치
📍손전등, 작은 방독마스크 구비
📍문 옆에 화재 시 행동 수칙 그림 부착
화재 대비는 생존의 기술
화재는 생각보다 빠르게 퍼지고, 당황하면 더 큰 위험에 노출됩니다.
아이들은 어른보다 판단 능력과 대처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반복적인 훈련과 예방 의식 강화가 중요합니다.
🔔 화재 대피 요령은 지식이 아닌 생존 기술입니다.
화재가 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발생했을 때 우리 아이가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부모님, 보호자, 교사 모두가 한 팀이 되어 함께 준비할 때 아이들은 더욱 안전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