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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불안정과 자원 낭비 문제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실천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가정과 식품산업에서 발생하는 대량의 잔반과 식재료 폐기는 환경오염과 사회적 비용을 증가시키는 주된 원인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 바로 ‘푸드 리사이클링(Food Recycling)’입니다.
푸드 리사이클링이란?
푸드 리사이클링(Food Recycling)은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를 단순 폐기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새로운 자원으로 재가공하여 환경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식품 소비를 도모하는 활동입니다.
일반적으로 음식물 쓰레기는 매립되거나 소각되어 막대한 탄소를 배출하고, 수질과 토양 오염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기술과 아이디어를 활용해 음식물 폐기물에서 부가가치 있는 새로운 제품을 창출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관련 키워드
☑️음식물 자원화
☑️업사이클링 식품
☑️친환경 식품 산업
☑️지속가능한 소비
음식물 쓰레기, 왜 문제인가?
① 연간 13억 톤의 식량 낭비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매년 약 13억 톤의 음식물이 전 세계에서 폐기됩니다.
이는 전 세계 식량 생산량의 31%에 해당하며, 각종 곡물, 채소, 과일, 육류 등이 포함됩니다.
② 환경적 부담
음식물 쓰레기 처리 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은 전체 온실가스의 약 8~10%에 달하며, 이는 항공산업 전체보다 더 많은 수준입니다.
📍 음식물 쓰레기 매립 → 메탄가스 발생
📍 음식물 소각 → 탄소 배출 증가
📍 운반과 저장 → 에너지 낭비
③ 사회·경제적 손실
버려지는 음식물을 생산하기 위해 소요된 물, 에너지, 인건비 등이 고스란히 낭비되며, 식량 불균형 문제까지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푸드 리사이클링이 필요한 이유
푸드 리사이클링은 단순한 환경 보호를 넘어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합니다.
✅탄소 배출 저감
폐기 대신 재활용으로 온실가스 감소
✅자원 선순환 실현
생산 → 소비 → 폐기 → 재활용 → 생산
✅지역경제 활성화
로컬 푸드 및 지역 자원 활용 가능
✅혁신 기술의 적용
식품 가공 기술, 저장 기술, 발효 기술 등 접목
국내외 대표 사례로 살펴보는 푸드 리사이클링
① 리너지 가루 베이글 – 밀기울의 재발견
밀을 제분할 때 발생하는 부산물인 밀기울을 활용한 ‘리너지 가루’는 대표적인 업사이클링 원료입니다.
리너지 가루 1kg 생산 시,
-물 사용량 3.7톤 절감
-탄소 배출 11kg 저감
-부산물 3kg 재활용
이러한 원료를 활용한 친환경 베이글은 기존 제품과 식감 차이가 없으며, 고소한 풍미까지 더해져 소비자 반응도 매우 긍정적입니다.
② 못난이 농산물로 만든 치폴레 소스
흠집, 울퉁불퉁한 외형으로 상품성이 떨어진 유기농 고추, 양파, 피클을 사용하여 제조한 치폴레 소스는 폐기 예정 농산물의 가치를 되살린 대표 사례입니다.
이러한 못난이 농산물은 유통망을 확보하지 못해 폐기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소스 제품으로 가공되어 새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③ 음식물 폐기물 기반 곤충 사료
식품 공정 및 가정, 농장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폐기물을 가공해 사료용 곤충을 사육하는 방식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곤충 기반 사료는
-면역력 증진
-자연 밸런스 유지
-항생제 대체 가능성
등의 장점으로 다양한 산업군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국내 식품기업의 푸드 리사이클링 기술 도입 사례
① 아워홈의 식빵 테두리 업사이클링
아워홈 안산공장에서 샌드위치용 식빵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매월 2~3톤의 테두리가 발생합니다.
기존에는 가축 사료로 일부 활용되었으나, 최근에는 이를 빵가루 형태로 분쇄하여 쿠키 반죽에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하였습니다.
-쿠키의 식감을 살리고
-고소한 맛을 강화하며
-부가가치를 극대화
아워홈은 전국 구내식당의 베이커리 코너를 통해 고객 반응을 수렴하고 있으며, B2B 판매를 넘어 B2C 유통 확대까지 검토 중입니다.
② 발효종 개발로 확장된 활용성
식빵 테두리 빵가루를 이용해 자체 발효종을 개발한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빵의 부피를 키우고
-식감을 부드럽게 하며
-풍미를 깊게 만드는 효과
이 발효종은 아워홈의 자원 선순환 시스템 내에서 통합적으로 생산·유통될 예정이며, 특허 출원도 진행 중입니다.
③ 콩비지 활용 쿠키 상품화
계룡공장에서 두부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콩비지를 분말화하여 땅콩쿠키로 상품화하는 방안도 추진되어 완료되었습니다.
콩비지는 고단백 원료로 가치가 높지만, 그동안 재활용 방안이 제한적이었습니다.
이를 가공하여 쿠키로 재탄생시킨 사례는 기술력과 창의성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국제 박람회 수상 사례: 구씨반가 청잎김치
푸드 리사이클링의 또 다른 성공 사례로는 2024 시알 파리(SIAL PARIS) 박람회에서 간편식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한 구씨반가 청잎김치가 있습니다.
청잎의 재발견
배추 겉잎은 일반적으로 우거지로만 소비되거나 폐기되던 원물입니다.
그러나 이 겉잎은 속잎보다 베타카로틴 / 식이섬유 / 엽록소 등의 영양소가 더 풍부하며, 고소한 풍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워홈은 쓴맛을 보완하기 위해 생선류 액젓으로 특제 양념을 개발하고, 청잎의 식감을 살리는 숙성 기술을 도입하여 프리미엄 김치로 업사이클링했습니다.
이 김치는 글로벌 유통사와의 미팅을 통해 유럽 및 미국 시장 진출도 본격적으로 모색 중입니다.
푸드 리사이클링의 확산을 위한 조건
🏷️정책적 지원
정부 및 지자체의 재활용 촉진 정책과 법적 기반 마련이 중요합니다.
드 리사이클링 제품에 대한 인증 제도와 유통 지원, 공공 조달 연계 등이 필요합니다.
🏷️소비자의 인식 변화
못난이 농산물, 부산물 재가공 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 개선도 중요합니다.
기업의 투명한 원료 공개, 품질 인증, 환경 기여도 홍보 등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기술 혁신과 융합
식품 가공 기술, 저장 기술, 발효 기술 등과의 융합이 필수적입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분석해 지속가능한 제품 개발 로드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환경을 지키는 가장 맛있는 방법
푸드 리사이클링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입니다.
기술, 아이디어, 사회적 책임이 결합된 새로운 산업 형태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미래 식품 산업의 중요한 축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먹고 남기는 음식이 단순히 쓰레기가 아닌, 지속가능한 자원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이를 일상 속에서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제품을 구매할 때도 푸드 리사이클링 제품인지 확인하고,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일부터 함께 해보는 건 어떨까요?